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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Maestro

소마 14기 합격 후기

by given-dev 2024. 1. 14.

2023년에 작성한 내용입니다.

1. 지원

비전공자이고 개발을 시작한지 약 1년정도 되었다. 6개월의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서 취업을 바로 할지, 역량을 더 쌓을지 고민이 많았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지금 실력으로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기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긴 고민 끝에 나의 가치를 더 높이는 쪽을 선택했다. 목표는 싸피, 우아한테크코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중 하나였다.

작년 말에 싸피와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했고 싸피는 광탈, 우테코는 마지막 전형까지 가게 되었다. 2:1의 경쟁률이었는데 아쉽게도 떨어졌고, 2인 프로젝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소마, 1월 9일 모집 공고가 올라왔고 간절한 마음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2. 자기소개서

소마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4개이고 400자 이상 3000자 이하로 글자수 범위가 넓다. 꾸역꾸역 글자수를 채우기보다 키워드 중심으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만 작성했다. 자소서 내용은 면접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유도할지 생각하면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서류는 장난식으로 제출한 것이 아니면 대부분 합격한다고 하니 꼭 지원해보자!

[자기소개 1]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했는지
  • 코인 모의투자 프로젝트
  • CI/CD

(1527자)

[자기소개 2]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어떤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 창업 관련 내용

(630자)

[연수계획서 1] 귀하께서는 2023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함께하고 싶은 연수생
  • 하고 싶은 프로젝트와 구체적인 계획

(1425자)

[연수계획서 2] 2023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소마의 프로젝트 활동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나에게 멘토링이 필요한 이유
  • 간단한 포부

(788자)

서류 마감: 2월 9일 (목) 17시
서류 발표: 2월 21일 (화) 14시

3. 1차 코딩 테스트

14기부터 알고리즘 4문제, SQL 1문제로 변경되었다. 난이도는 백준 기준으로 실버 ~ 골드 수준이라고 한다.
두 달 동안 150문제 정도 풀면서 준비했다.

문제 번호 문제 유형
1번 구현
2번 구현, Backtracking
3번 Combination
4번 BFS
5번 (SQL) STRING

SQL은 프로그래머스 고득점kit으로 공부했다. 빈도가 낮은 string 문제만 안풀었는데 하필 string을 다루는 문제가 나왔고 함수를 몰라서 아예 못 풀었다.
중간에 서버 문제로 4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너무 못봐서 떨어졌구나 싶었다. 지금 와서 알게된 얘기지만 서버 문제로 인해서 1차 응시자 전원이 합격됐다고 한다.

1차 코딩 테스트 일시: 2월 25일 (토) 14시
1차 코딩 테스트 결과: 2월 28일 (화) 10시

4. 2차 코딩 테스트

문제 번호 문제 유형
1번 문자열, 구현
2번 Greedy, DP
3번 Queue
4번 Dijkstra, Floyd Warshall
5번 (SQL) JOIN, UNION ALL

SQL은 알고리즘에 비하면 쉬우니까 무조건 풀자.

2차 코딩 테스트 일시: 3월 4일 (토) 14시
2차 코딩 테스트 결과: 3월 8일 (수) 14시

5. 면접

준비

면접은 양재시민의숲역에 위치한 aT센터에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됐고 나는 마지막 날인 토요일, 15시로 배정받았다. 오픈 카톡방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면접 스터디도 따로 하지 않았는데 대부분 오픈 카톡방에서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 같다.

공통 질문은 12기부터 13기까지 면접 후기를 다 찾아보았고 몇 개 더 추가해서 답변을 정리했다.

  1. 팀원과 갈등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2. 팀원이 2명이 됐을 때, 또는 한명이 탈주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3.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팀원들이 참여 의지가 없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4. 팀원의 역량이 부족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5.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6. 소마에 참여하면 오랫동안 몰입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가능한지?
  7. 소마에서 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
  8. 소마를 하고 싶은 이유는?
  9. 소마에서 얻고 싶은, 배우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10. 본인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11. 모르는 것이 생기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것인지?
  12. 팀원과 기술 스택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13. 팀장을 하고 싶은지 팀원을 하고 싶은지?
  14. 팀의 리더가 되었을 때 해야 할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은?
  15. 10년 뒤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은지?
  16.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자기가 말한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말한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
  17. 팀을 꾸릴 때 다른 팀원에게 자신은 이런 사람이다 하고 어필할 수 있는 것은?
  18.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19. 비전공자인데 전공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20. 가장 좋아하는 언어를 말하고 그 이유와 해당 언어의 장단점은?
  21. 최근 3개월 내에 마지막으로 공부한 것은 무엇인지? 왜 그것을 공부했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22. 백엔드의 매력은?
  23. 프로젝트에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지?
  24. 가장 어려웠던 에러는 무엇인지?
  2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필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해줘서 아쉬운 질문은?
  26. 신기술을 정의할만한 기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개인 역량이 무엇인지? 이 기술을 소마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27. 여러 SW 기술적 발전 중에 어떤 것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28. 최신 기술이 어떻게 사회에 이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또는 우리 사회에서 IT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지?
  29.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에 가장 중요할 기술은?

한 타임마다 여러 개의 분과로 나눠지기 때문에 어떤 면접관을 만날지 모른다. 분과마다 알고리즘, 인성관련, 프로젝트, CS 지식 등 주요 질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보면 분과 바이 분과인 것같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나눠서 면접 질문을 구성하고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꼬리 질문이 나올 것도 대비했다. 공통 질문을 제외하고 대략 50개의 질문을 만들었고 일주일동안 답변을 정리했다.

포트폴리오

13기부터 3분의 포트폴리오 발표를 해야 한다. Notion 양식이 주어지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3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대본을 작성하면서 2분 50초에 끊어지도록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전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자기소개 👉 기술 스택 👉 활동 내역 👉 프로젝트(배경, 기능, 나의 역할) 👉 포부

발표의 시작은 바디프로필 사진을 배치해서 1년동안 준비한 경험을 얘기하면서 소마 또한 이탈없이 완주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어필했다. 부끄러워서 제출 전까지 고민만 엄청하다가 면접관분들에게 나를 더 각인시키자는 생각으로 제출했다.
자기소개, 기술 스택, 활동 내역은 나열하는 식으로 말해서 1분 내로 끊고 프로젝트에 나머지 시간을 할애했다. 발표에서도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것을 어필할 것인지 포인트를 정해서 발표하면 좋을 것같다. 나는 기능마다 gif 파일을 넣었고 끈기, 열정과 성능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포인트로 삼아서 발표했다.

진행

지원자는 6명이 하나의 분과로 구성되었고 면접관은 5명이었다. 5:5이지만 마지막 타임이라서 6명이 배정되었다고 한다. 나의 분과는 공통 질문이 많았고 1번부터 또는 6번부터 차례대로 대답했다. 나는 4번이라서 어떤 대답을 할지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좋았다..ㅎ 끝 번호였다면 대답을 바로 못했거나 많이 더듬었을 것 같다.

공통 질문

  1. 팀원을 구할 때 어떤 팀원을 구하고 싶고, 그 팀원에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2. 소마 프로젝트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은?
  3. 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4. 사용자가 만 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것을 기술적인 부분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5. 소마가 지원하는 혜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준비했는데 답변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부분

개인 질문

  1. 프로젝트에서 websocket 통신 연결을 어떻게 했는지?
  2. MySQL replication을 구성할 때 DB 분리는 어떻게 했는지?
  3. Redis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지?
  4. 가장 최근에 블로그에 작성한 게시글은 무엇인지?

개인 질문은 자기소개서와 발표 위주였다.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지원자에게 소마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질문을 적게 받았다. 프로젝트 내용을 공통 질문에서 많이 얘기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한 시간은 정말 금방 지나갔다. 많이 떨렸지만 중간에 계신 면접관님이 고개를 끄덕이시며 잘 들어주셔서 긴장이 풀렸고 덕분에 답변을 잘할 수 있었다. 면접비로 3만원 준다. 갓소마!
최소한 하나의 프로젝트는 가지고 있어야 면접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당장 프로젝트에 들어가도 무리없는 인재를 뽑는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면접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면접 일시: 3월 18일 (토) 15시
최종 결과 발표 : 3월 23일 (목) 17시

간절했던 것이 이루어지니까 정말 정말 기뻤다. 올해도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지 않을까 싶다. 이번 기수는 260명이 뽑혔다. 4월 초에 1박 2일 동안 OT가 진행된다. 스케줄을 보니까 20:30 ~ 7:30까지 아이디어톤으로 잡혀 있다. 취침 시간이 따로 없긴 한데 해커톤 같은 것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밌을 것 같다. 벌써부터 소마를 수료하고 난 후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원 과정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고 비전공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니 꼭 지원해보면 좋겠다. 또한 다음 기수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합격의 기운이 감돌길